힘겨운 가능성 :: 한, 정훈
동성애 토론 본문
나는 기독교윤리학자인 백소영 교수 입장이다. 앞으로도 그럴 거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 영상을 보면서 성서학자인 권연경 교수 입장에 매력을 느꼈다.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지 동성애에 대한 집착이 위선의 다른 얼굴일 수 있다는 성서학자의 말에 공감한다. 나는 이런 부분에서, (바람이기도 한데 ) 완성도가 높은 논리가 아니라 완성도가 높은 인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서학자의 입장을 지키면서 성경의 알짬이 되는 가치를 실현하는 어떤 인격을 경험해야 한다. 반대로 기독교윤리학자의 입장에 서서 (비록 견해는 비주류일지라도) 태도에서는 주류까지도 아우르는 울림을 주는 어떤 인격을 경험해야 한다. 서로가 이상으로 생각하는 그 어떤 인격이 만약 성취된다면 똑같지는 않을지라도 비슷할 거로 예상한다. 말이냐 몸이냐 양자택일이 아니라 몸이 된 말이 보고 싶다.
'아, 저분은 이런 상황에 저렇게 하는구나.' 이거면 많은 것이 풀릴 수 있을 거로 믿는다. 일관되지 않아도 된다. 어쩌면 현대 사회로 갈수록 믿고 따를 인격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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