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가능성 :: 한, 정훈
봄인사 본문
- 오늘 아침 길가에 핀 노란 개나리를 봤습니다. 언제 오나 마음으로 손꼽아 기다렸는데 봄이 이만치 왔습니다.봄인사 대신해서 좋은 시 나눕니다.<방문객> 정현종사람이 온다는 건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그는그의 과거와 현재와그리고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부서지기 쉬운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마음,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개나리를 보고, 이 시가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문득 기억 속에 담아뒀던 문장이 생각납니다.전에 친구 카톡에서 "숙제하듯 살지 말고, 축제하듯 살자!"라는 문구를 보았습니다.삶은 축제여야 하는데, 숙제하듯 살지 않았나 생각이 돼서 잠시 말 없이 지난 겨울을 톺아봤습니다.더듬더듬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자칫 자기연민에 빠지기 십상입니다.그래서 얼른 정신 차리고, 기억에서 새로운 문장을 꺼내어 읽습니다."몸(얼굴)이 웃으면 마음도 웃는다"오는 봄에는 오가다 만나는 사람에게 '미소를 선물해야겠다' 생각해 봅니다.시인의 말마따나 사람이 온다는 건 일생이 오는 거라 생각합니다.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일생을 보고 웃어주는 사람을 만나면 찌뿌드드한 내면이 새롭게 되고, 마음에 빛이 듭니다.빛이 들어야 꽃도 피고, 움도 틉니다.다 함께 웃는 축복의 해를 살고 있습니다.그래서 그런지 노랗게 핀 개나리에서 겨울을 나게 하고, 봄을 허락한 하나님의 마음을 느낍니다.제가 받은 미소를 선물합니다. 고운 봄날 되세요~^^
'책갈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간의 향기 (0) | 2013.09.21 |
---|---|
떡과 포도주의 진실 - 생존에서 존엄으로 (0) | 2013.03.24 |
훠이훠이~ 쓸개 빠진 자본 물럿거라~ (0) | 2013.02.28 |
대중과 메시아 (0) | 2013.02.27 |
결별 (0) | 2013.02.18 |
댓글 개